안녕하세요! 30년이라는 경험뿐만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계속 시도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ㅎ

남겨주신 주제와 관련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드리면 너무 뻔한 말이지만, BIM도입 초기에는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고, 비효율적이고, 세팅할 것도 너무 많고, 협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모르는걸 물어볼데도 없고... 이런것들 하나 하나가 전부 큰 산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그런데 저도 처음 입사했을 때와 지금 시장의 상황을 돌이켜 보면 아직도 회의적이고 답답한 부분들이 너무 너무 많이 있지만 BIM이라는 대세의 흐름은 지장 없이 더 커지고 심지어 안정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형사무소 뿐만아니라 소형 설계사무소에서도 BIM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당연하다는 인식도 많이 생기고 인하우스로 많이 진행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국가에서도 BIM 프로세스 도입을 위해 많은 연구와 제도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세움터에 BIM 매뉴얼이 생기기도 하고, 인허가시에도 담당 주무관과 협의하여 CAD파일 말고 BIM에서 추출한 PDF 파일로 협의를 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BIM 관련 연구 성과를 공개하기도 하는데요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들을 생각나는데로 몇개 공유드리겠습니다.

-개방형 BIM 연구단  (http://www.kbims.or.kr/test01 )
 각종 한국형 패밀리 / 템플릿 등을 개방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정림건축 BIM 가이드북( http://www.bimguidebook.co.kr/ )
오래되긴 했지만 민간에서 만들어 공개한 자료중에 정리가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특히 질문주신 내용에도 있는 것처럼 모든것을 Revit하나만으로 다 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도면목록표를 기준으로 CAD로 작업할 범위와 Revit으로 작업할 범위를 명확히 구분해서 업무스콥을 정하는 기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BIM으로 프로젝트를 한다고 모든것을 Revit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Revit 패밀리 ( https://www.bimobject.com/ko )
해외에서 레빗 패밀리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디자인 작업을 할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국 BIM도 큰 틀에서보면 엄청난 기술이라기보다는 설계를 도와주는 CAD와 같은 Tool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험많은 선배 건축가 분들이 배우기만 하면 더 잘 활용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입한 시간과 비용 만큼 회사의 노하우와 자산이 남는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주로 실시설계를 하다 보니 마음만 급했습니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나하나 배워야 할 것 같네요~~

Revit을 사용하시게 되면 테스트하시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놀러 오세요~
감사합니다 :)